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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동 이화 김치찌개 : 임현숙의 김치찌개 본문

맛집을 찾아서

중화동 이화 김치찌개 : 임현숙의 김치찌개

STIMA 2018. 7. 11.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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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라도 집에서 끓여 먹을 수 있기에, 김치찌개는 어지간해서 사먹지 않으려고 합니다. 게다가 김치찌개가 맛있는 곳을 찾기도 쉽지는 않죠. 한때 오모리(오모가리)김치찌개가 맛있다고 하여 엄청나게 많은 체인점이 있었으나, 이제는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네요. 당시 제가 오모가리 김치찌개를 먹고 느꼈던 건, "아 시큼하다",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마도 신김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맛있게 드실 수 있는 김치찌개였을 것 같습니다. 


그때 이후로, 알게된 김치찌개로 유명한 곳이 중화동에 있습니다. 중화역과 가까우며, 이화교 옆에 있어서 이화김치찌개 인데, 이화 세차장과 함께 있으며, 두 업소를 모두 운영하시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어찌보면, 세차장과 함께 있는것이 좀 별로일 수도 있을거라 생각이 들기도 하고, 화장실 또한 완전히 깨끗한 느낌은 아니어서, 분위기를 중요시 여기는 분들에게는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요즘에는 같은 먹거리라도,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화장실이 깨끗한 식당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아서, 단지 맛있다고 함께 오게 되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식당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런 모습의 식당입니다. 살짝 오래된 느낌이 납니다. 자리가 아주 많지는 않습니다. 이화 김치찌개에서는 모든 양념과 고기를 국내산으로 만드는 것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사실, 인터넷으로 김치를 사먹어 보면, 국내산 고추가루로 만든 김치와 중국산 고추가루로 만든 김치의 맛이 다름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재료를 국산으로 사용하는 것은 한식 맛집의 기본이라 하겠습니다.




메뉴판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식사메뉴로는 김치찌개 단일메뉴 입니다. 저녁에는 목살, 삼겹살, 주물럭을 드실 수가 있습니다만, 저는 이곳을 저녁약속으로 온것은 아니어서, 식사만 하게 됩니다.




주문을 하고 나면, 기본 반찬들이 나오고, 김치찌개가 나옵니다. 5분 정도 살짝 끓여서 먹으면 됩니다. 김치찌개에 돼지고기와 두부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파를 넣어서 초록색을 주어 빨간색과 흰색의 김치찌개의 단조로움을 피했습니다.




공기밥과 함께, 김치찌개를 한대접 덜어서 두부, 김치, 고기, 김치찌개국물과 함께 먹습니다. 일단 신맛이 강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단맛이 나는것도 아닌데, 입에 착 붙는다고 하면 적절한 표현일지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돼지고기가 부드러워 더 김치찌개가 더 맛있게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뚝배기 그릇에 나오는 육수를 더 부어 라면을 넣어서 다시 한번 끓입니다. 김치찌개 국물이 맛이 있으니, 라면사리를 넣으면 더 맛이 있겠죠?




보글보글 제대로 끓고 있는 라면 사리 입니다. 김치찌개 국물로 끓인 라면은 스프가 없어도 맛이 있습니다. 라면에 적당히 공기가 접촉되도록 들었다 놓았다를 잘 반복해야 라면사리가 더 쫄깃하게 맛있어 지는건 아실거라 믿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화 김치찌개에서 나오는 깍두기도 맛이 괜찮은편 입니다. 약간 단맛이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뜨거운 김치찌개와 함께 먹기에는 시원한 깍두기가 제격입니다.




너무나 간단한 메뉴이기에 사실 맛집이라고 표현하기에 부담스럽기는 합니다. 김치가 맛있다고 느끼는 기준이 워낙 천차 만별이서 말이죠. 그럼에도, 지금까지 먹었던 김치찌개중에서는 제일 괜찮다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다만, 주변이 좀 더 깔끔하게 되면 더 좋을텐데요. 제가 느끼기에는 세차하러 왔다가 김치찌게 먹고 가는 남성분들 또는 택기기사님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참고로, 사진은 올초 겨울에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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