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가상화폐거래소 코빗 게임회사 넥슨에 인수 되다

국내 최대 게임개발회사중 한곳인 넥슨지주회사 NXC가 코빗의 주식12만5000주를 912억5천만원에 인수했다고 26일 공시를 했습니다. 게임회사가 가상화폐거래소를 인수했다는 소식만으로도 다양한 상상을 하기에 충분한 이야기거리를 제공 합니다. 코빗이 한국의 최초의 가상화폐 거래소 이기는 하지만, 후발주자들의 강력한 마케팅 공격에 사실상 최고의 위치를 잃었습니다. 

코인마켓캡기준으로 비트코인시장에서는 원화거래에서 2위를 하고 있으며, 이더리움시장에서는 원화거래에서 3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등과는 격차가 매우 큽니다. 이런 상황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거래소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거래소간 치열한 수수료 전쟁이 벌어질 것이 예상되는 시점에, 우군이 필요했을 것으로 보여 집니다.

이런 상황에 더불어 넥슨은 자사의 게임들 사용하기 위한 결제 방법을 가상화폐로 확장 한다면, 더 많은 국가의 사용자들을 게임유저로 끌어 들일 수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 게임내에서 사용하는 게임머니를 가상화폐와 연계 한다면, 게임머니 & 가상화폐 & 실물화폐의 축으로 게임머니 혹은 게임내 아이템에 대한 가치가 좀 더 명확해 지는 시장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국내는 게임시장에서 게임내 아이템 판매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전세계적으로 게임아이템이 가장 많이 거래되는 거래소들이 모두 해외기업에 매각이 되었죠. 매각이 되었다기 보다,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해외로 이전을 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지도 모릅니다.

넥슨으로 인수된 코빗에서 당장 게임과 관련하여 어떠한 논의가 외부에 공개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더라도 내부적으로 진행하겠지요. 최소한 한국에서는 아이템거래가 불법으로되어 있는 이상 그렇게 될거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가상화폐 시장내에서는 가상화폐를 게임머니 그 이상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코인들이 런칭되고 있습니다. 

• 게임크레디트
• 넥시움

위 가상화폐 외에도, ICO를 통해서 게임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코인들도 많이 있습니다.

넥슨이 단순히 사업다각화의 목적으로 코빗을 인수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이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