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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맛집] 유천칡냉면 본점 - 인기의 비결은 35년 역사 본문

맛집을 찾아서

[송파맛집] 유천칡냉면 본점 - 인기의 비결은 35년 역사

STIMA 2018. 8. 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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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계속되는 폭염으로 입맛이 없으신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그나마 에어컨이라도 없었으면 이 더운 세상을 어찌 살아갈까 싶네요. 날씨가 워낙 덥다 보니, 요즘은 냉면, 콩국수, 중국냉면, 막국수 등 점심은 면을 찾게 됩니다. 다른 음식도 먹고 싶은데 어쩔 수가 없습니다. 덕분에 냉면집은 장사가 잘될 것 같습니다. 사상 최대의 호황이 아닐까 예상해 봅니다. ㅎㅎ


이번에 찾은 곳은 송파구의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 유천냉면 입니다. 행정구역으로는 송파구이나 강동구와 인접해 있어서, 강동구 맛집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유천냉면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많이 먹는 형태의 냉면집이기에 아주 특별하다거나 하기 보다는 무난한다는 평이 많습니다. 특징이라고 하면, 큰 배 한조각이죠. 1982년 부터 시작해온 역사가 있어서 믿고 가는 곳 입니다. 평소에도 많이 먹던 형태의 냉면이라 그런지 함께 가시는 분들 모두 평범하다고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유천냉면 내부 인테리어로 장식되어 있는 화면 입니다. 1982년 풍납1동 주택에서 보리밥과 냉면으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1992년에 한번 이전하고, 1995년 지금의 자리로 이전을 했네요. 역사 만큼이나 지점도 많이 있습니다.




이곳에 오시는 분들은 차량으로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지하철에서 가까운편이 아닙니다. 인근에 아산병원이 있어서 들렀다 오시는 분들도 많은것 같구요. 전용 주차장이 주택가에 4층 짜리로 있습니다. 점심시간에 오시면, 주차를 하기 위해 줄을 서는데에도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그나마 냉면 식사 시간은 20분이 채 안되기에 자리가 빨리나는것 같습니다. 20분 정도 기다리는 걸 예상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유천칡냉면을 먹기 위해 주차장 줄을 선 모습이 가게 앞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주차 이슈가 많아서 인지, 주차요원분들이 3분 정도 골목 여기저기에서 차량을 인도 하고 있습니다. 가게 앞에 있는 호박엿을 판매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매우 드문 모습 입니다.





입구로 들어서자 1층이 매우 분주 합니다. 자리는 이미 꽉 찬지 오래죠.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번호표를 받아야 합니다. 서서 번호표를 직접 주시는 분께 번호표를 받아야 합니다. 몇명인지 적어야 해당인원수가 들어갈 자리를 안내해 주시겠죠. 번호표를 받아서 대기실에 있다가 대기번호를 호출하면, 아래 화면의 왼쪽에 보이는 카운터에 가셔서, 주문을 하고, 선불을 내야 합니다. 선불은 익숙하지 않지만, 시스템이 그렇습니다.





대기실에 많은 사람들이 줄을서서 기다리는 모습 입니다. 이 많은 분들이 다 들어가야 제 차례가 오겠네요.





드디어 대기번호가 호출되고, 제가 앉을 자리를 알려 주십니다. 그러면, 카운터에 가서, 몇번 테이블에 물냉면, 비빔냉면을 주문 합니다. 원래는 온반이라는 신메뉴를 먹어보고 싶었으나, 기다리다 더워져서 물냉면으로 주문 했습니다. 잘 모를때는 기본메뉴를 먹어야 합니다.




앉아서 보니, 왕만두와 부추전도 판매하고 있었네요. 선불을 하는 가게는 이런점이 불편합니다. 추가 주문을 하려면 또 나가서 계산을 해야 하거든요. 귀찮아서 포기.





육수가 나와서 먹어봅니다. 북한식 냉면에서는 면수라는 표현을 하는데요. 이곳은 육수 입니다. 냉면에 별도의 고기가 들어가는것 같지는 않은데 냉면국물을 고기국물로 내는걸까요? 육수가 간이 되어 있어서 빈속에 허기를 달래 줍니다. 이제 시원한 음식이 들어간다고 위장을 달래줍니다.




냉면의 유일한 반찬은 무절임 이죠. 사실 냉면만큼 무 절임도 시원하면 더 좋겠다는 건 모든 냉면집에 요청하는 공통적인 바람입니다.





무절임과 육수가 부족하신 분들은 셀프로 원하는 만큼 가져가면 됩니다. 주로 육수를 더 가져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기다리면서 육수를 홀짝 홀짝 마시다 보면, 금방 없어 집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유천칡냉면의 물냉면이 나왔습니다. 갈색 살얼음이 가득한 냉면 육수에 칡냉면 면발, 무우절임 위에 가득한 양념장, 오이 채썰은 것과 삶은계란 계란 반개, 시원한 배 한조각으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비주얼 만큼은 시원 합니다. 눈 만큼은 더위가 사라지는 느낌이네요.




근접으로 사진을 찍어 보았으나, 또다른 특이점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깨가 엄청 많다는 것 정도?




내용물들을 살얼음이 가득한 육수에 스윽 스윽 비벼(?) 말아 줍니다. 양념장이 육수에 퍼지면서 육수의 색상이 매콤하게 변합니다. 실제로 과거에는 매운맛이 강한편이었으나, 이번에는 매운맛이 덜 느껴지도록 맛이 변했습니다. 배조각이 매우 시원해서 칡냉면으로 배를 싸서 한입 먹기 위해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냉면맛집으로 많이 알려진 유천냉면, 이런 형태의 냉면이 이제는 일반 고기집에서 후식으로도 먹을 수 있을 만큼, 맛이 많이 평준화 되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유천냉면의 맛이 평범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 형태의 냉면이 너무 많이 퍼지다 보니, 평양식냉면의 맛이 새로운 맛으로 재조명을 받는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유천냉면은 모든 재료를 국내산 재료를 사용한다고 인테리어 화면에는 되어 있으나, 분야별로 국내산이 아닌 재료도 사용하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네요. 몇 년전 냉면가격이 8000원 이어서 비싸다고 생각 했는데, 요즘 10,000원이 넘는 평양냉면 등에 비하면 이 정도면 먹을만 하다고 느껴집니다. 


칡냉면맛집으로 유명하나 평범함이 느껴지는 유천냉면 다음번에는 온반에 도전을 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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