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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맛집] 경기도 안성 해주식 냉면 : 국물에 중독성 본문

맛집을 찾아서

[안성맛집] 경기도 안성 해주식 냉면 : 국물에 중독성

STIMA 2018. 7. 30.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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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도 일부러 간다기 보다, 가보니 북한식 냉면을 하는곳에 가게 됩니다. 정말 일부러 간건 아닙니다. 가다보니 평양식 냉면을 하는 곳이네요. 지난번 평양식 냉면으로 유명한 능라도에서 평양식 냉면을 처음 맛본 이후에 여러 의견이 들었습니다. 평양식 냉면의 밍밍함과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솔직히 가격이 상당히 비싼건 확실 합니다. 밍밍함도 인정 합니다. 그런데 이런 형태의 냉면을 처음 맛보았기에 신기했습니다. 맛의 신세계를 경험했기에 마냥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평야식 냉면과 비슷한 가게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경기도 안성에 있는 북한식 냉면집 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 하면, 북한의 황해도 해주 방식의 냉면이라고 합니다. 평양식에 이어 해주식 냉면을 맞을 보게 되었습니다. 찾아 오다가 알게 되었는데, 이곳은 안성전통시장 인근지역이기에, 주차는 전통시장주차장을 이용하는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주차 비용도 저렴합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나서, 지도를 보고 길을 따라 갑니다. 오홋 "냉면전문 우정집"이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이곳은 아침11시 부터 영업을 시작 하는데, 저녁에는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재료가 떨어지면 가게문을 닫습니다. 그래서 4시 이후에는 식사를 할 수 없습니다. 사장님의 영업방식이 체인을 내지도 않고, 가족끼리 일하고, 딱 정한만큼만 판매하는 방식 입니다. 40년전 부터 그렇게 해오셨다고 하는군요.





가게에 들어서면, 줄을 서야 합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우측에 계산대가 있는데, 그냥 줄을 서야 합니다. 줄을 서다가 방쪽에 놓여 있는 의자에 빈칸이 생기면, 줄을 선 순서대로 가서 앉아 있으면 됩니다. 즐서는데 15분, 식탁에 앉아서 15분정도 기다린 느낌입니다. 맛있는 곳에서는 줄서는것을 각오하고 와야 합니다.





식당이 분주 합니다. 주변분 이야기에 의하면, 이곳이 원래는 더 넓었는데, 규모를 줄이셨다고 하시네요. 이곳은 맛집 프로그램에서도 수차례 활영을 하려고 해도 응하지 않고, 방송국에서 촬영을 하고 갔음에도, 어디에도 방송출연했다는 간판하나 붙여놓지 않는 식당이라고 합니다. 정말 요즘 같은 시대에 이런 식당이 있나 싶을 정도로 놀라운 곳입니다. 마케팅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다보니, 주로 단골손님 위주이자 나이드신분들이 많이 오시는 식당 입니다.





줄을 한참 서다가 제가 제일 앞줄에 왔을때, 주방을 한눈에 볼 수가 있었습니다. 주방에 2~3분 정도 홀에 2~3분 정도가 일을 하십니다.





우정집의 메뉴판 입니다. 이렇게 가격이 착할 수가... 맛집 치고는 보기힘든 메뉴판 입니다. 이마저도 올린게 이정도면 이전에는 훨씬 저렴했다는 이야기네요. 수도권 냉면 전문점에 비하면, 정말 저렴한 가격 입니다. 




면수를 주십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냉면집에서 마시는 면수는 간이 되어 있어서 짭짜름하기도 한데, 우정집의 면수는 짠맛이 없습니다. 메밀면의 투박한 느낌 그대로 입니다.





주문한 우정집 물냉면이 나왔습니다. 무우 절임과 고추냉이 뿐 입니다. 다른건 필요 없고, 냉면만으로 승부를 보는 곳입니다.





유일한 반찬 무우절입 입니다. 많이 시지 않고, 적절한 절인무우 맛이라고 하면 이상하네요. 냉면만 먹기에 심심한데, 그 심심함을 없애주는 맛이라고 하면 적당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해주식 우정냉면을 근접 촬영을 해보았습니다. 살엄음이 끼어 있는 육수에 냉면과 수육, 배한조각, 오이채, 삶은계란 반쪽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국물맛은 찐합니다. 제가 전에 먹어 보았던 평양식 냉면인 능라도의 냉면보다 조금 더 진합니다. 능라도의 냉면은 정말 간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이고, 빛깔도 맑습니다. 좀더 도시적인 느낌이라면, 우정집의 해주식 냉면은 더 진한국물맛이 나기에 좀더 편안합니다. 그래서 그런데, 주위 분들이 모두 국물맛에 감탄을 하시네요. 추측컨데 이 국물맛을 처음 보신 분이라면, 분명 심심하다고 했을것 만 같습니다. 





냉면을 먹다가 드디어 면을 편육으로 싸서 먹으려고 시도중 입니다. 제가 봐도 사진이 잘 찍힌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 편육이 한쪽 뿐인데, 고기가 쫄깃 합니다. 설깃살을 사용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국물도 이 고기로 내는 거라고 합니다. 




우정집에 다녀오고 나서, 뒤늦게 다른 방문 후기를 살펴보니, 냉면사리를 추가주문 하면, 다른종류의 냉면도 먹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네요. 아 그런줄 알았으면, 추가로 비빔냉면을 먹고 왔어야 하는건데,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선입견 없이 맛을 보려고 정보없이 간것이 후회가 되네요. 다음번에 다시 갈 일이 있기를 바라는 수 밖에요. 


아 아쉬운점이 한가지 있는데요. 에어컨이 틀어져 있기는 하지만, 상당히 더운편 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바람에 문이 계속 열려 있어서 그런것 같아요.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발생하는 문제점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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